p172
나에게 조금만 관대해지자.
자신을 반성하는 태도는 필요하지만
포용력 없는 반성은 자책과 학대로 변질되기 쉽다.
아이의 잘못을 혼낸 뒤 끌어안아 다독이는 부모처럼
반성이 끝나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안아주자.
내 마음에는 내가 숨 쉴 장소가 있어야 한다.
나의 내면을 나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p174
내 삶의 결정권 사수하기
무리하게 남들 비위 맞춰서 결국 얻는 게 뭐가 있냐고,
아무것도 없다고,
그러니 시샘을 좀 받더라도 네가 하고 싶은 건 하라고.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되더라.
이왕 눈치를 본다면 타인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 눈치를 봤으면 한다.
지금 있는 자리를 떠날 때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p184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기
감당하기엔 너무나 괴로운 순간이
자주 우리 삶을 두드리지만
그렇다고 매 순간 불행하지만은 않잖아
우리에게도 좋았던 날이 있었고
좋은 날이 또 있을 거잖아.
네가 부러워한 타인의 모습도
파노라마처럼 길게 펼쳐지는 그들의 삶에서
좋은 순간에 속하는 한 장면일 뿐이야.
지금 찾아온 불행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자.
어떤 날은 그냥 어떤 날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자.
그래, 거기까지만.
p193
세상에 부족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녔을 뿐이다.
그 개성은 때에 따라,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냐에 따라
강점이 되기도 하고 약점이 되기도 한다.
p196
지금 이 터널은 결과가 아닌 과정
삶의 기준을 스스로 설정하고 자신의 길에 집중하는 사람에게선 빛이 난다.
남들이 나를 두고 던지는 부정적인 말들에 위축될 필요도, 스스로를 비하할 필요도 전혀 없다.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그들이 나를 더 시기하고 질투하도록 정상으로 도약하면 그만이다.
남을 깎아내리기 바쁜 사람들은 자신의 앞가림도 잘 못 하면서 패배의식에 젖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패배자의 언행이 두려워 내가 걸음을 멈춘다면 그들의 바람대로 나 또한 패배자가 될 뿐이다.
기나긴 터널 속에서 빛을 보기 위해 달려 나가는 시간은 춥고 어두울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찬란한 풍경이 찾아온다. 터널을 지나고 나면 터널 밖에서 손가락질했던 사람들은 입을 다문다.
그러니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 남의 시선을 의식하자 마라. 나의 길, 나만의 길을 끝까지 묵묵히 걸어가길 바란다.
지금 당신이 터널 속에 있다면, 그것은 당신 삶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그 시간의 의미를 남들이 결정하게 두지 말자.
p200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작은 일에 큰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예민하다는 뜻도 되지만, 자신에게 지극히 솔직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기분이 좋을 때도, 기분이 안 좋을 때도 회피하지 않고 그때그때 솔직하게 반응하는 것은 건강한 태도다.
우울이 찾아와도 다시 딛고 일어서는 용기를 가진 당신, 다른 사람보다 생각이 많기에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사유할 줄 아는 당신, 행복이 찾아왔을 때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은 그렇다.
p211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이 긴 밤을 내내 뒤척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고 일어나도 네가 걱정하는 것만큼
네 인생이 크게 나빠지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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