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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 추천 봄 밤 달 없어도 밝은 밤입니다 꽃 없이도 향기로운 밤입니다. 그대 없이도 설레는 밤이구요 행복 1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행복 2 아니야 행복은 인생의 끝자락 어디에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인생 그 자체에 있고 행복을 찾아가는 길 그 길 위에 이미 있다는 걸 너도 알겠지? 가다가 행복을 찾아가다가 언제든 끝이 나도 그 자체로서 행복해져야 그것이 정말로 행복이라는 걸 너도 이미 잘 알겠지? 오늘은 모처럼 맑게 개인 가을 하늘 너는 멀리 나는 또 보고 싶어 한단다 11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
봄 시 추천 3편 봄 햇살 속으로 (이해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봄길(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 있다 봄봄봄 그리고 봄 (김용택)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뒤꿈치를 살짝 들고..
독서는 우보만리다. 우보만리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 리를 간다는 뜻이다. 즉, 포기하지 않고 꿎준히 하면 목표로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나는 이 속담을 듣고 소를 떠올려봤다. 소는 말과 달리 서두르는 법이 없다. 급류가 흐르는 강에 빠져도 소는 절대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지 않는다. 그저 물살이 잠잠해질 때까지 물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면서 기다린다. 소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물살이 잠잠해질 때까지 체력을 비축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소는 물이 잠잠해지면 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반대로 말은 성격이 급해 급류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체력이 고갈되어서 익사하고 만다. 이 속담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절대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
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좋은글) 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의대생 아기 엄마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 하나로 13만 구독자와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MBC 예능 〈아무튼 출근!〉을 통해 숨 가쁜 24시간을 공개해 실사판 ‘슬기로운 의사생활’ 아니냐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이도원(클레어)이 첫 책을 펴냈다. ‘미스월드코리아 수상, 대기업 퇴사, 그 후 4개월 만에 의대 합격’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은 저자는 탄탄대로만 걸어왔을 것 같지만 실은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리던 평범한 인물이었다. 20대에만 대학을 세 번 다니며 원하는 꿈을 이를 수 있었던 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노력한 덕분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부와 육아뿐 아니라 유튜브를 시작하고 책을 쓰기까지 하나도 하기 어려운 일을 네 가지나 해내며 꿈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