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카사노바'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대부분은 '희대의 바람둥이'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 역시 연애 기술이나 유혹의 심리를 이야기하는 책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카사노바는 인간의 심리와 관계의 본질을 꿰뚫어 본 전략가이자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한 인물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카사노바처럼 살아라"가 아니라, 그의 삶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랑의 본질은 '호기심'이었다
p31
저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어떤 표정을 지을까.....이 질문들이 멈추는 순간, 우리의 마음도 함께 멈춘다
더이상 궁금한 게 없다는 건 관계의 마침표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인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라는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는데요.
이 책을 읽을수록 사랑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를 계속 이해하고 싶어 하는 '호기심'에서 사랑도, 관계도 시작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상대를 계속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관계는 더욱 오래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언제나 타인보다 내 자유를 더 사랑하라
"언제나 타인보다 내 자유를 더 사랑하라."
관계에서 더 잘 보이려고 무조건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내가 없어지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이나 인간관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이죠.
상대에게 맞추고, 희생하고, 모든 것을 내어준 뒤 상처받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저프레임'의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유와 가치를 지키면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p35
진짜 여백은 자기 자신을 다른 곳에서 채우는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자기만의 일, 자기만의 공부, 자기만의 풍경을 가진 사람은 굳이 신비로워지려 애쓰지 않아도 신비롭다.....그 알 수 없음이 곧 매력의 원천이 된다.
.....
자기 자신이라는 책의 다음 장을 끊임없이 새로 써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잘 읽힌 책은 다시 펼쳐도 새롭다.
결국 진정한 매력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카사노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그의 뛰어난 관찰력과 인간에 대한 통찰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의 삶이 가진 한계와 책임 역시 함께 이야기합니다.
p5
초상화 속 그의 얼굴은 평범하다 못해 조금 길쭉하고 어딘가 우울하다. 그가 가진 것은 외모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매혹적인 텍스트로 편집해내는 감각이었다. 그는 자기 인생을 매번 새로 쓰는 작가였고, 만나는 상대마다 다른 판본을 내밀었다.
p32
비유하자면, 그는 자기 자신을 한 권의 두꺼운 책처럼 다루었다. 첫 만남에서는 표지와 목차만 슬쩍 보여주고, 두번째 만남에서 가장 매혹적인 한 장을 펼쳐 보였다. 그다음에는 일부러 책을 덮어버리고 자리를 떴다.
마무리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는 연애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사랑과 인간관계, 그리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주도적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철학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p211
우리는 얇더라도 다시 읽고 싶은 책 쪽을 향해 걸어가면 된다.
카사노바라는 익숙한 인물을 통해 인간의 심리와 자유, 관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사랑은 상대를 끊임없이 이해하려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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